게티이미지 4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식단, 웰니스 전반에 걸쳐 ‘누구에게나 좋은 제품’보다는 ‘나에게 맞게 설계된 솔루션’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영양 불균형 양상이 개인별로 다르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통업계 역시 생애주기와 건강 관리 니즈를 보다 정밀하게 반영한 초개인화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종합 비타민 시장에서는 맞춤형 설계가 대표적인 변화로 나타난다. 고려은단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세분화한 ‘멀티비타민 올인원’ 4종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한국인의 나이와 성별, 식습관 별 영양 섭취 특성을 반영해 한국영양학회의 연구와 자문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각 연령·성별 타겟군에게 필요한 2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차별화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식단 영역에서도 개인 맞춤형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저당·고단백·저칼로리 식단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시니어 전용 식단부터 MZ세대의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한 ‘헬씨에이징 식단’까지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개인의 건강 목적에 최적화된 맞춤형 식단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활동 목적에 따른 영양 설계도 진화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생애주기별 영양 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는 현재 총 14종의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고관여 소비자를 겨냥해 기존 '셀렉스 프로핏' 브랜드에서 ‘셀렉스 프로핏 SPORTS’로 리뉴얼하고, 첫 제품으로 ‘코코넛(330mL)’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빠른 단백질 보충과 근육 회복에 초점을 맞춰 운동 전후 섭취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중장년층 건강 관리 브랜드로 출발한 셀렉스는 현재 스포츠용, 체중 조절용, 이너뷰티용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 관리 시장의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연령과 성별, 건강 상태 등에 맞는 성분과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목표를 정밀하게 반영한 초개인화 건강관리 솔루션이 유통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