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은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의 방어, 재건 및 전략적 연대를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 다국적군을 배치한다는 게 의향서의 핵심 내용이다.
사진=AP연합뉴스 다국적군은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할 전망이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날 평화협정 체결 이후 우크라이나에 각각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면서, 이들은 최전방이 아닌 후방에서 휴전 이후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의향서 서명 뒤 회원국들이 “이런 약속을 법적으로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미국이 특히 전선 감시 측면에서 참여 의사를 명확히 했다. 우리는 미국의 후방지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회견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해 “단순한 말이 아닌 실질적인 문서”를 만든 것을 환영했다. 다만 이탈리아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독일은 우크라이나 영토가 아닌 인접 국가에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엔 미국 측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7일까지 계속 종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종전안의 큰 틀에는 합의를 이뤘으나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운영안 등 핵심 문제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토 문제에 대해선 “일부 아이디어가 논의됐다”며 미국 측 발표대로 대표단이 파리에 더 남아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