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 시작일 뿐… 올해 영업익 100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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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조 시작일 뿐… 올해 영업익 100조 가능성도
사진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한국 기업 역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원, 영업이익 2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사업의 회복세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는 메모리 부문이 인공지능(AI) 특수를 만나 고대역폭메모미(HBM)뿐 아니라 범용 D램까지 공급을 늘리며 종전 최대 실적인 2018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부문멸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부문이 전사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반도체 사업 중에서도 메모리사업부가 대부분의 영엉이익을 책임지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HBM 공급이 대폭 늘고 덩달아 범용 D램, 낸드 플래시 가격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메모리 사업부가 만드는 전 제품이 시장에서 '귀한 몸'이 된 덕분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을 놓고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라는 인식이 컸지만, 최근 엔비디아에 5세대 HBM(HBM3E) 12단 공급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HBM 출하량이 빠르게 늘면서 HBM 기술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큰 손’ 고객사로부터 주문형 반도체(ASIC)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비메모리 부문도 적자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해 1분기, 2분기에 각각 2조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적자 폭이 8000억원대 미만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가능성도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4분기 40~50%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40~50%, 20%씩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반기부터 6세대 HBM(HBM4) 양산 돌입을 시작으로 파운드리 생산능력(캐파) 증설에 따른 물량 확대, 갤럭시 S26, Z 폴드/폴더8 출시 등 대형 이슈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D램 가격의 큰 폭 상승과 HBM 출하량 급증에 따라 123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나윤 기자 kimnayo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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