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셰프와 사냥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방극장에 요리 예능 열기가 더해진다. 요리 실력은 기본, 개성과 서사가 결합된 셰프들이 예능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셰프 예능’ 전성시대를 맞이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흑백요리사2’는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최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는 출연 세프인 임성근, 손종원, 요리괴물이 나란히 1∼3위를 싹쓸이했다. 셰프 인기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성공적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흑백요리사2’의 파급 효과로 셰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요리 열풍을 이어갈 예능들이 속속 안방을 찾는다. 경연과 리얼리티 등 특정 포맷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의 예능이 몰려오며 요리 예능 열기에 불을 붙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8일 첫 방송한 ‘셰프와 사냥꾼’(채널A)은 ‘흑백요리사1’ 준우승자 출신으로 APEC 정상회의 만찬을 총괄한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전면에 나섰다. 극한의 야생에서 출연진이 직접 사냥한 식재료로 최고의 만찬을 완성하는 극강의 생존 미식 탐험 예능이다. 에드워드 리와 더불어 추성훈·임우일·김대호가 야생에서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이들은 광활한 바다 위에서 배를 타고 낚시에 나서거나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해산물을 채집한다. 또 산에서 야생 염소와 맞닥뜨리는 등 야생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직접 공수한다. 에드워드 리는 척박한 환경에서 직접 채집한 식재료로 흔들림 없는 요리 실력을 보여주며 파인다이닝급 요리를 완성한다.
제작진은 “셰프님들 중 미디어 노출이 비교적 적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분을 찾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에드워드 리를 떠올리게 됐다”며 “가리지 않고 요리 재료가 될 만한 것들을 직접 맛보는 등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에드워드 리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드워드 리는 “여러 가지 식재료로 요리를 많이 해봤지만 식재료를 사냥하는 것부터 요리까지의 전체 과정을 해본 적은 없어서 매력 있게 다가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제빵 버전 흑백요리사도 탄생한다. 다음달 1일 첫 방송하는 ‘천하제빵’(MBN)은 국내 최초 K-베이커리 서바이벌을 내세웠다.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된 K-베이커리 열풍을 이끌 제빵사를 선발하는 서바이벌이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명장부터 세계적인 파티시에, 신박한 레시피의 재야 제빵사까지 전 세계 72명 제빵·제과사들이 계급장을 떼고 펼치는 초대형 글로벌 제과제빵 대전으로 꾸며졌다.
심사위원에는 ‘흑백요리사1’에 출연했던 나폴리맛피아 권성준과 수많은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낸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국내 최연소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파크 하얏트 파리 방돔 수석 파티시에 김나래, 연예계 대표 빵순이 오마이걸 미미가 합류했다. 컨벡션 오븐, 도우컨디셔너, 파이롤러 등 32개 종류의 제과제빵 최첨단 가전 기물 총 300개가 설치된 1000평 규모 세트장에서 치열한 제과제빵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공양간의 셰프들’ 같은달 13일 공개하는 ‘공양간의 셰프들’(웨이브)에서는 ‘흑백요리사2’에서 인기를 끈 선재스님이 출격한다. 사찰음식 명장 스님 6인이 공양을 준비하고 나누는 과정을 따라가며 음식에 담긴 철학과 그 안에 스며든 수행의 의미를 조명하는 푸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2’ 백수저 선재스님을 비롯해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을 통해 인지도를 얻은 정관스님, 사찰음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계호스님, 국내 유일 비구 명장 적문스님, 퓨전 사찰음식을 개척한 대안스님, 한국 사찰음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린 우관스님 등 6인의 사찰음식 명장이 출연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한자리에 모인 여섯 명의 대가는 서로의 음식을 직접 맛보며 각자의 경험과 음식 철학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공양 대결을 펼치는 등 흥미로운 체험을 이어간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채식 및 비건 열풍과 맞물린 사찰음식을 ‘무엇을 먹는가’가 아니라 ‘왜 이렇게 만들고, 왜 이렇게 먹는가’라는 질문으로 풀어내며 웰니스를 지향하는 기성세대와 MZ세대 모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사찰음식 대가들이 선보이는 손맛 가득한 음식과 관련 이야기들이 공양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감동, 해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