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8116명의 아이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8000명을 넘은 도시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3년 연속 출생아 수 1위 도시 기록을 이어갔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화성시의 출생아 수는 8116명으로 나타났다. 2024년의 7283명보다 11.4%(833명) 늘어난 것이다. 오랜만에 출생아 수가 늘어난 지난해 전국 평균 증가율 6.56%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화성시의 출생아 수가 경기도 전체 7만7702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4%에 달한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10명 중 1명은 화성시민인 셈이다.
화성시의 출생아 수는 인구 100명 이상인 다른 특례시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주요 특례시 출생아 수는 ▲수원시 7060명 ▲용인시 5906명 ▲고양시 5522명 등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기준 주민등록 인구 역시 전년 대비 2만1148명이 늘면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서울 성동구에 이어 증가 폭 2위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1위의 가장 큰 힘은 양질의 일자리와 동탄신도시 등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다. 여기에 시가 추진해 온 다양한 저출산 대응 정책이 젊은 층의 유입과 결혼·출산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지급한 출산지원금만 112억원을 넘었다.
2023년부터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면서 공영주차장, 공공캠핑장, 공연장 관람료 감면 등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우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보육 인프라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화성 지역 국공립 어린이집은 163곳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아이키움터'·'휴일 어린이집' 등 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적극적인 저출산 대응책 마련으로 출생아 수 전국 1위 자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4809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을 올해 5445억원으로 13.2% 늘렸다.
시는 늘어난 예산을 ▲아이돌봄 지원 ▲출산지원금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 출산·육아 부담 경감에 집중적으로 반영했다. 다자녀가구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신규 사업 예산도 편성했다.
박미랑 화성시 복지국장은 "3년 연속 전국 출생아 수 1위는 젊은 도시 화성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며 "앞으로도 결혼-출산- 육아의 전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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