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설문조사] 1월도 널뛰는 환율에 묶인 금리…인하는 '하반기 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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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설문조사] 1월도 널뛰는 환율에 묶인 금리…인하는 '하반기 기약'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한국은행]

새해에도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2.5% 수준으로 장기간 묶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성장률과 금융안정 추이에 따라 이르더라도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아주경제가 주요 채권·거시경제 전문가 12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은 오는 15일 열리는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2.50%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8·10·11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 전망이다. 응답자의 58.3%는 인하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나머지 41.7%는 만장일치 동결을 점쳤다.

전문가들은 특히 금리 동결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금리 변경 시점을 묻는 질의에 58.3%(7명)는 올해 하반기로 답했고, 33.3%(4명)는 내년에야 금리가 움직일 것으로 봤다. 오는 5월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8.3%(1명)에 그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금리 인하는 불투명하다”며 “동결의 직접적 요인인 집값과 환율이 단계적으로 안정될지 불확실한 데다 경기 모멘텀이 아주 강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주식시장과 반도체 수출 흐름이 비교적 양호해 당장 금리 인하 필요성은 상당 부분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통위의 관전 포인트로는 ‘성장 회복세’에 대한 금통위의 평가가 꼽힌다. 원·달러 환율과 수도권 집값 등 금융안정 여건이 직전 금통위 회의 때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성장 개선세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금통위에서는 성장의 양극화와 물가 안정화 전망을 재확인하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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