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보험사 신상품 경쟁 치열…장수·건강하면 돈 더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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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보험사 신상품 경쟁 치열…장수·건강하면 돈 더 받는다

새해 보험사들의 신상품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 간 경쟁이 두드러졌던 건강보험부터 연금·치매·펫보험까지 신종 특약을 탑재하고 보장 범위를 넓힌 상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올해 첫 신상품으로 '신한톤틴연금보험'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에 톤틴연금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상품 도입을 준비해왔다.



톤틴연금은 17세기 이탈리아 출신 은행가 로렌초 데 톤티가 설계한 금융상품이다. 가입자가 낸 돈의 운용수익을 생존자에게만 분배하고 가입자가 사망하면 그 몫은 남은 생존자에게 귀속하는 방식이다.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는 상품으로 초고령사회에 수요가 커질 것을 예상해 개발됐다.


신한라이프는 톤틴연금을 한국형으로 바꿔 출시했다. 연금이 시작되기 전에 사망하더라도 그동안 낸 보험료나 적립금의 일정 비율 중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단점을 보완했다. 연금개시 전 보험기간이 20년 이상인 계약을 연금개시일까지 유지한 경우 해당 기간에 따라 이미 납입한 기본보험료의 최대 35%까지의 연금개시 보너스도 제공한다.


ABL생명은 건강할수록 더 많이 받는 상품을 선보였다.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으로 고객의 가입 나이에 따른 환급연령 도래 시 납입보험료나 납입보험료에서 이미 수령한 보험금을 차감한 금액을 건강환급금으로 지급한다. ABL생명은 이 상품의 환급 방식에 대해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까지 인정받았다. 해당 상품엔 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병을 포함해 입원과 수술 관련 보장을 담은 10종의 특약이 탑재됐다.


AIA생명은 미국 달러 가치가 오를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 달러 연금보험'을 내놓았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는 고환율 시대에 적합한 상품이다. '미국 금리 연동 보너스'를 통해 연금액을 극대화하는 방식도 탑재했다. 원화 환산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원화나 미국 달러로 보험료 납입과 연금·보험금 수령도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새해 신상품으로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선보였다.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이 주도하고 있는 펫보험 시장을 올해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기존 펫보험은 입·통원 의료비를 통합한 형태였지만 이번 상품은 입·통원을 각각 연간 2000만원씩 제공한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반려견과 반려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암에 대비해 '항암 약물치료' 보장도 신설했다. 회당 30만원, 연간 6회까지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새해를 맞아 주력 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4.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가정폭력·성폭력 등과 관련한 법적·경제적 부담까지 보장 범위를 넓혔다. 출산 관련 보장은 이번에 임신 단계까지 확장했다. 임신 시 1회에 한해 50만원의 임신지원금을 지급한다. 난임 치료에 대한 보장 횟수를 확대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을 합해 최대 8회까지 지원한다.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보장액이 더 커지는 출산지원금을 비롯해 산후조리원 비용과 입원 중 자녀 돌봄 비용 등도 추가했다.


현대해상은 초고령사회의 주요 질병인 암과 치매를 통합 보장하는 '케어더블암치매보험'을 출시했다. 암을 먼저 진단받은 경우 암 진단 가입금액 100%를 지급하고 이후 중증치매 진단 시 중증치매 진단 가입금액의 200%를 추가 보장한다. 반대로 중증치매를 먼저 진단받은 경우 중증치매 진단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하고 이후 암 진단 시 암 진단 가입금액의 200%를 보장한다. 두 질병이 모두 발생하더라도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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