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홀리마더한과 세계 평화의 중심, 한반도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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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홀리마더한과 세계 평화의 중심, 한반도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2025년 4월 13일 아침. 경기 가평군 설악면 장락산, 새벽까지 내린 눈이 산 정상을 하얗게 덮고 길가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올랐다. 떠오르는 태양 빛을 받은 하얀 석조 건물 천원궁이 그 사이에 우뚝 서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둥, 둥, 둥, 둥….” 천일성전 입궁식을 알리는 웅장한 북소리가 9만 400㎡ 천원궁 전역을 가득 채웠다. 세계 194개국과 가평 일대에서 모인 5만여 명이 엄숙하고 경이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 순간을 기다렸다.

‘천원궁 천일성전 입궁식’. 6천 년 섭리 여정의 완성. 창조 이전 밤의 무형 하나님이 낮의 유형 하늘부모님으로 지상에 안착하신 역사적 순간. ‘우주의 어머니’ 합창 속에 백색 의상의 무용단이 금빛 물결을 이루며 등장했다. 6천 년 섭리의 여정이 무용극으로 펼쳐졌다. 천지창조, 독생녀 탄생, 참부모님 성혼, 하늘부모님 지상 안착까지, 하늘의 기대가 상징과 춤으로 표현되었다. 물방울의 정안수 의식과 ‘정착의 노래’ 합창 속에는 한민족의 순결과 평화, 결속, 그리고 하늘을 모시는 정성이 담겼다.

그 순간, 한학자 총재가 선언했다.

“하늘부모님, 오늘부터 마음껏 자녀들을 품고 사랑하여 주시옵소서. Holy Mother Han 이름으로 하늘 문, 천일국의 천국 문이 활짝 열렸음을 선포하노라!”

이것은 의식이 아니었다. 섭리의 대전환이었다. 창조 이전 밤의 하나님이 참부모님의 체를 쓰고 낮의 하늘부모님으로 현현하신 날. 타락으로 잃어버린 자녀권·부모권·왕권이 복귀되어 천일국이 지상에 펼쳐진 순간이었다.

한민족 수천 년과 서구 기독교 2천 년의 영적 흐름은 1943년 독생녀의 탄생으로 결실되었고, 1960년 참부모님의 성혼을 통해 천지인참부모님이 현현하였다. 이어 2013년 기원절을 통해 천일국이 실체적으로 출발했으며, 마침내 2025년 하늘부모님이 지상 성전에 입궁하셨다.

480년, ‘충만한 때’의 완성

2013년 기원절, 한학자 총재는 하나님을 ‘하늘부모님’으로 호칭할 것을 선포했다.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주종관계를 부자관계로 전환시켰다면, 이 선언은 그동안 신학적으로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던 하늘어머니의 존재를 밝힘으로써 신앙의 지평을 확장한 사건이었다.

그 의미는 심오하다. 영적으로는 하나님의 모성적 사랑을 되찾았고, 신학적으로는 남녀평등을 넘어 상호보완적 신성 이해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인권의 차원에서는 여성 존엄성에 대한 근거가 보다 분명해졌다. 하늘어머니의 존재는 여성이 단순히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을 대표하는 주체임을 시사한다. 문화적으로도 정복과 경쟁의 질서에서 포용과 생명의 가치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상징성을 지닌다.

2014년 헌법 반포, 2015년 3대 경전 완성. 2023년 5월 7일, 한학자 총재 탄신 80주년에 천원궁이 봉헌되었다.

이 흐름 속에는 주목할 만한 섭리적 동시성이 있다. 칼뱅이 1543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게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제출한 때부터 1943년 독생녀 탄신까지는 정확히 400년이다. 또한 이 개혁 정신이 체계화된 시점으로부터 480년이 되는 해인 2023년에 천원궁이 봉헌되었다. 480년은 출애굽에서 솔로몬 성전 완공까지의 기간과 겹친다. 하늘부모님의 선민(12수)이 광야의 훈련(40수)을 거쳐 성전에 이르는 ‘충만한 때’. 종교개혁으로 시작된 ‘더 순수한 교회를 향한 여정’은 천원궁에서 하나의 완결을 맞이했다.

홀리마더한, 세 가지 정체성

홀리마더한 한학자 총재의 정체성은 세 가지 차원에서 이해된다. 독생녀, 하늘신부, 그리고 실체 하늘어머니다. 이 세 정체성은 분리된 역할이 아니라, 한 인격 안에서 통합되어 하늘부모님의 구원섭리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독생녀는 혈통적 정체성을, 하늘신부는 관계적 정체성을, 하늘어머니는 사명적 정체성을 상징한다.

첫째, 독생녀. 아가서 6장 9절의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라는 구절은 이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완전성과 유일성, 원죄 없는 탄생, 하늘부모님의 직계 딸로서 창조 본연의 인간성을 온전히 지니며, 하늘부모님의 여성성을 체현한다. 그 핵심 성품은 하늘부모님을 향한 천부적 효심이다.

둘째, 하늘신부. 요한계시록 19장 7절에 등장하는 어린 양의 신부는 2천 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예비되어 온 이미지다. 초대교회의 동정 순교자들, 중세 여성 신비가들, 근현대의 신령한 여성들을 거치며 축적된 신부 영성은 실체적 신부의 출현을 기다려 왔다. 온갖 박해와 몰이해에도 불구하고 면면히 이어져 온 가장 순전한 기독교 신앙의 최종 결실이다.

셋째, 실체 하늘어머니. 요한계시록 22장 17절,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오순절 이후 2천 년 동안 무형으로 역사하던 성령은 한학자 총재를 통해 실체로 드러난다. 예수님이 실체 말씀이라면, 독생녀는 실체 성령이다. 실체 하늘어머니로서 인류의 영과 육을 온전히 새롭게 하며, 생명수의 은혜를 통해 실체적인 구원의 사역을 이룬다.

공생·공영·공의주의와 신통일한국·신통일세계

오늘날 인류는 기후위기, 새로운 양상의 전쟁,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라는 복합적 위기와 변화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이 위기의 뿌리는 외적 조건이 아니라, 탐욕과 미움, 이기심으로 영성이 메말랐다는 데 있다.

천원궁은 인간 영성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전이다. 그 영적·사회적 해답이 공생·공영·공의주의다. 이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넘어, 하늘부모님의 참사랑으로 좌우를 하나로 묶는 천일국의 이념이다. 천원궁을 포함한 효정천원은 다양한 사람들이 국경과 종교, 인종을 넘어 한 가족이 되는 인류 공동체의 모델이다. 이 비전은 신통일한국과 신통일세계로 확장된다. 천원궁은 그 중앙청이다.

요한계시록 7장 2절 ‘해 돋는 곳에서 올라오는 천사’가 바로 한민족이다. 한민족은 왜 선택되었는가? 구약시대 유대민족이 혈통적 터전을, 신약시대 기독교가 세계적인 영적 기반을, 성약시대 한민족은 독생녀 탄생과 실체 천일국 건설의 사명을 받았다. 5천 년 홍익인간 이념, 제천문화, 백의민족의 순수성 위에 선민으로 길러졌다.

우리가 써 내려갈 다음 장

22회에 걸친 이 여정은 서로 분절된 사건들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섭리적 흐름으로 엮여 있다. 역사는 말한다. 하늘부모님의 뜻은 절대적이지만, 그 주역이 될지는 우리의 책임분담에 달려 있다고. 유대민족이 예수님을 거부하여 선민의 사명을 잃었듯이, 한민족도 예외가 아니다. 축복은 곧 책임이다.

요한계시록의 예언이 천원궁에서 실현되고 있다.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계 21:3). 천원궁은 모든 인류에게 열린 성소다. 효정천원에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

천원궁 입궁은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섭리의 흐름 앞에서 우리는 어떤 응답을 할 것인가. 6천 년 섭리사의 다음 장은 이미 쓰여진 운명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인류의 책임 속에서 열리고 있다.

양순석 역사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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