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죽마고우가 떠난 날, 친구는 목놓아 노래를 불렀다.
배우 故 안성기의 발인이 지난 9일 엄수됐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60년지기 친구 가수 조용필의 콘서트 날.
조용필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전국투어 마지막 콘서트를 연다. 공연 첫 날이자 안성기의 발인 날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 앞에서 ‘친구여’를 불렀다.
공연에서 안성기의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친구여’를 부르는 순간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지켜봤고 숙연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추억은 구름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갔나. 그리운 친구여”. 조용필은 이 노래에 슬픔을 담아 친구 안성기를 보냈다.
조용필과 안성기는 경동중학교 동창으로 3학년 때는 짝꿍으로 등하교도 같이하고 서로의 집을 오가며 놀 정도로 반쪽이자 죽마고우였다. 지난 5일 안성기의 빈소를 찾은 조용필은 “잘 가라. 또 만나자”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