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MBC예능 ‘놀면뭐하니’가 데뷔 20년차 개그맨 허경환의 포지션을 건드렸다.
10일 방송에서는 올해 60세를 맞은 김광규의 60돌 잔치가 펼쳐졌다.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는 김광규의 새해 소원 코스를 함께하며 신년 첫날을 보냈다.
이날 멤버들은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통산 21번째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을 축하했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시상식 이후 회식으로 옮겨갔고,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허경환이 장난의 표적이 됐다.
유재석이 “시상식에 안 왔잖아”라고 말하자 허경환은 “생방 봤다. 사진도 바로 찍어 보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상식은 안 갔는데 회식만 가는 게 좀…”이라며 머뭇거렸고, 하하는 “아직 애매하냐”며 놀렸다.
이때 허경환의 속내가 터졌다. 그는 “‘놀면 뭐하니?’가 이제는 얘기해줘야 한다. 나 어떻게 할 거예요!”라며 칭얼거렸고, “멤버냐 아니냐, 그거 세 글자 말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하소연했다. 데뷔 2007년 이후 쉼없이 달려온 20년 차의 현실적인 고민이 웃음 속에 섞였다.
분위기를 풀어낸 건 유재석이다. 그는 “경환이 멤버 됐다 치고, 원-투”라며 허경환의 유행어를 소환했고, 현장은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방송 후반에는 또 다른 이름이 소환됐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다. 조세호 하차 이후 공석이 된 MC 자리를 두고 허경환이 유력 후보라는 소문.
허경환은 “지금은 대국민 심사 중”이라며 “본인도 모르는 면접 영상이 돌아다닌다”고 방싯했다. 그러면서도 “난 그냥 같이 놀고 싶다”며 ‘놀면 뭐하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 옆자리를 향한 질문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 질문 자체가 하나의 예능 서사로 사용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