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효성중공업, 4분기 실적 둔화는 일시적…중장기 성장성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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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효성중공업, 4분기 실적 둔화는 일시적…중장기 성장성 유효"
사진효성중공업[사진=효성중공업]대신증권은 12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결과라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1조7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6억원으로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조업일수 감소와 성과급 지급, 건설 부문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2054억원)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전 분기 대비 일시적 둔화일 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026년 영업이익을 1조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공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중공업 매출액은 5조2700억원으로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550억원으로 4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도 18.1%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봤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는 북미향 고마진 전력기기 매출 비중 확대가 꼽힌다. 북미 매출 비중은 2024년 22%에서 2025년 24%, 2026년에는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하반기부터 고마진 물량 비중이 본격 확대되면서 중공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력기기 업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허 연구원은 "전력기기 가운데 공급 병목 현상이 가장 심한 분야는 초고압·고압 변압기"라며 "글로벌 증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중장기 수요 확대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형 부하 증가와 계통 연계 수요 확대로 북미를 중심으로 전력기기 발주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765kV급 변압기와 차단기, 전압·주파수 안정화 기기(e-STACOM, 리액터 등)에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더 높은 실적 성장성과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 23배로 글로벌 전력기기 피어 평균(약 25배)보다 낮다"며 "4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현 구간은 중장기 관점의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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