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에서 성인 남성이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초등학교 여학생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사진. 뉴시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1시쯤 서구 평리동 시장 인근 길거리에서 초등학생 A양에게 접근해 짜장면을 사주겠다고 유인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사건 발생 3시간 정도가 지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용의자 특정 등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확보한 CCTV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A양과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모습 등이 찍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한 뒤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에서 초등학생을 유인해 끌고 가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미성년자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170m 떨어진 도로변에서 초등학생 B양에게 구경거리를 보여준다며 “알바할래?” 등의 말로 유인해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8일 경기 광명시에서도 귀가하던 초등학교 여학생을 끌고 가려 한 10대 고등학생이 붙잡혔고, 지난달 28일에는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20대 남성 3명이 차를 타고 초등학교 주변을 맴돌며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