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내일(13일) 최종회를 앞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촬영 후 남은 음식들은 어떻게 처리될까”라는 궁금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함께 시즌1 종영 당시 제작진과 출연 셰프가 밝힌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년 시즌1 종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학민 PD는 음식 처리 원칙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한 바 있다. 김 PD는 “저희는 요리 남기는 걸 정말 싫어한다”며 “특히 3라운드의 경우에는 축산 가공업자와 수산업자가 현장에서 대기했고, 남은 식재료는 모두 그 자리에서 소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 루트도 알아봤지만 식재료 특성상 잘못 전달되면 오히려 피해가 생길 수 있었다”며 “가공되지 않은 재료들은 제작진이 나눠 가졌고, 남는 식재료가 없도록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완성된 요리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김 PD는 “심사에 사용된 요리는 공정성 문제 때문에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람이 많은 현장에서 누구는 먹고 누구는 못 먹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모두 폐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모은설 작가 역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고기방 미션 때 최상급 한우가 왔는데, 백종원 선생님께 그걸 안 나눠줬다고 두고두고 말씀하시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현장에는 하나의 음식 냄새가 아니라 수많은 요리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제작진도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며 “시청자들이 비주얼만 보고 식당 예약 전쟁을 벌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1 출연자였던 흑수저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임태훈 셰프는 2024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촬영 당시 남은 음식은 전량 폐기됐다”고 밝혀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심사 이후 남은 음식을 스태프들도 아예 먹지 못하게 했다. 모두 폐기 처분했다”며 “심사의 권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심사위원의 평가가 끝난 음식을 다른 사람들이 맛보게 되면 각자의 판단이 개입될 수 있어,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원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시즌2 최종회를 앞두고 다시 불거진 ‘음식 처리 논란’은 결과적으로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제작진의 고민을 함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는 내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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