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을 이끈 주역 매기 강·이재 “韓 문화로 공감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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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을 이끈 주역 매기 강·이재 “韓 문화로 공감대 형성”
Chris Appelhans, from left, Maggie Kang, and Michelle Wong pose in the press room with the award for best motion picture ? animated for "Kpop Demon Hunters" during the 83rd Golden Globes on Sunday, Jan. 11, 2026, at the Beverly Hilton in Beverly Hills, Calif. (AP Photo/Chris Pizzello)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같은 흥행과 성과의 중심에는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과 음악을 책임진 이재가 있다. 강 감독은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이재는 영화의 대표 사운드트랙인 골든으로 주제가상을 받으며 각각 작품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트로피를 손에 쥔 메기 강 감독은 수상 직후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무거운 상을 받았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강 감독은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여성 캐릭터를 강하고 당당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괴짜 같은 모습, 또 음식을 갈망하고 가끔은 목말라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그리고 싶었다”고 웃었다.

케데헌은 강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과거 드림웍스에서 스토리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장화신은 고양이(2011), 가디언즈(2012), 쿵푸팬더3(2016) 등 글로벌 흥행작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스토리텔링 경험은 케데헌을 통해 한층 확장된 연출력으로 이어졌고, 한국적 정서와 보편적 메시지를 결합한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 부문에서도 케데헌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골든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한 이재는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재는 “어린 소녀였을 때 아이돌이라는 한 가지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했다”며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와 음악에 의지했고, 지금은 가수이자 작곡가로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 이재는 “이 곡이 주인공 루미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스스로에게 설득하는 노래인 것처럼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영광”이라며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재는 마지막으로 가족과 약혼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한국말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외쳐 현장의 큰 박수를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이재는 케데헌에서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의 가창을 맡으며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든의 작사·작곡을 비롯해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작사·작곡, 테이크다운(Takedown) 편곡, 유어 아이돌(Your Idol) 작사 등에 참여해 영화의 정서와 메시지를 음악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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