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상조기업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업계 최초로 선수금 3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상조 서비스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고, 고객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서 업계 내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웅진프리드라이프의 부금선수금(선수금)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리드라이프는 2023년 2조2315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선수금 2조원 시대'를 처음 연 뒤 2024년 2조5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선수금 규모를 늘렸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5.2%에 달한다. 선수금은 상조기업이 가입회원으로부터 매달 거둔 상조회비의 총액으로, 기업의 규모와 성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올해 상반기 내 선수금 3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문호상 대표 역시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선수금 3조원 시대를 공식화했다. 문 대표는 이날 '비전(Vision) 2030'을 선포하고 "상조산업은 또 한 번의 변곡점 앞에 서 있다"며 "260만 고객과 누적 선수금 3조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수종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웅진프리드라이프는 5년 만에 상조 서비스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고, '웅진프리드360·450·540' 시리즈를 공개했다. 해당 시리즈는 지난해 6월 웅진그룹 편입 이후 처음으로 '웅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 상조 서비스다. 웅진그룹의 신뢰도와 기존 프리드라이프의 장례 전문성을 결합해 의전 서비스 등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가전·가구·통신 등 제휴사 상품을 묶은 결합상품 '웅진프리드60·80·100' 시리즈도 함께 운영한다.
멤버십 혜택과 전환 서비스 역시 강화했다. 웨딩·크루즈 여행·어학연수·홈 인테리어 등 기존 전환 서비스에 더해 혈당 홈케어와 고령 가족의 일상 안전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니어 모니터링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다. 직영 장례식장 '쉴낙원'의 전국화와 장례지도사 교육원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전·시설·케어 전반에서 균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쉴낙원'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혁신을 통해 AI 상담센터 구축과 IT 인프라 고도화를 병행한다. 영업부터 행사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과 CRM(고객관계관리) 고도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통해 플랫폼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영업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웅진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2026년을 웅진그룹 편입 이후 사실상의 '통합 원년'으로 삼아 장례 서비스 본연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외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기술·서비스 경쟁력 역시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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