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하는 뮷즈, 밀라노 동계올림픽서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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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향하는 뮷즈, 밀라노 동계올림픽서도 만난다
K-박람회스페인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K-박람회(스페인)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MU:DS)’의 연매출이 400억원대를 돌파했다. '보존 대상'에 머물렀던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소비하는 문화자원'이란 새 패러다임의 장을 열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하 재단)은 2026년을 기점으로 뮷즈의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선 각 소속박물관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기관 공식 선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박물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 행사와 연계해 글로벌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까치호랑이 배지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까치호랑이 배지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의 지난해 연 매출은 413억원에 달했다.  2024년 공모 선정작인 ‘까치 호랑이 배지’는 연간 약 9만 개가 판매되며 13억 원의 매출을,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취객 선비를 모티브로 한 ‘취객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2023년 선정작)는 약 6만 개가 판매돼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단청 문양 키보드, 신라 금관총 금관을 형상화한 브로치, 곤룡포 문양 비치타월 등 다수의 상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성과는 상생을 기반으로 한 운영 방식에서 비롯됐다. 재단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1개 업체와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협력 업체의 매출은 연간 뮷즈 전체 매출 413억 원 중 24.6%를 차지했다.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유산 활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스타벅스와는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전시 공간인 ‘사유의 방’을 콘셉트로 한 텀블러, 머그 등을 선보였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는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기념해 ‘까치 호랑이 배지’ 디자인을 유니폼과 모자, 티셔츠에 적용한 상품을 개발했다. 오리온과 협업한 ‘비쵸비 국립중앙박물관 에디션’에는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유물 20선을 패키지에 담아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달했다.
 스타벅스 사유의 방 콘셉트 개발 상품스타벅스 사유의 방 콘셉트 개발 상품 [사진=국립박물관문화재단]
뷰티 산업과의 협업도 이어졌다. 에이피알과 공동 제작한 ‘메디큐브 부스터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은 APEC 2025 KOREA 기간 경주를 방문한 각국 정상 배우자에게 증정됐고, 아모레퍼시픽과는 나전 유물을 적용한 핸드케어 세트를 출시했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서 뮷즈로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렸다.  특히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 순회전 기간 중 선보인 뮷즈는 개막 1주일 만에 완판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문화유산을 과거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오늘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게 하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활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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