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혜선. KBS1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개그우먼 김혜선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와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김혜선과 독일인 남편 스테판이 동반 출연해 결혼과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혜선은 과거 ‘최종 병기 그녀’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영상을 함께 본 스테판은 “무섭다”고 솔직한 반응을 보였고, 김혜선은 “가끔 싸울 거 같으면 저 영상을 보여주면 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캐릭터가 만들어진 배경도 직접 설명했다. 김혜선은 “코너 아이디어를 직접 냈다. 처음부터 생각한 아이디어는 아닌데 합격한 뒤 기다렸지만 기회가 오지 않았다. 혼자 가야 하는구나 싶어서 어떻게 해야 나를 알릴 수 있을까 싶었다. 대체불가능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탄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고민도 뒤따랐다. 그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고 내성적인 성격인데 저 코너를 하면서 정체성에서 혼란이 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하시는 분들이 팔을 만져보기도 하고 운동법을 물어보시더라. 나를 잃어가는 과정이 생기니 우울증이 커서 방송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혜선은 방송을 떠날 당시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잊혀진다는 불안감을 느낄 여력이 없었다. 우울증, 스트레스가 커서 방송을 그만한다는 안 좋은 생각으로 떠났는데 다시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재는 다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방송 공백기 동안 독일로 향한 이유에 대해서는 “친한 동생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곳에서 우연한 계기로 지금의 남편 스테판을 만나며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