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 업무보고]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K-컬처, 외래객 3000만으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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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업무보고]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K-컬처, 외래객 3000만으로 연결"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13일 오후 CKL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갈무리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13일 오후 CKL에서 열린 업무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갈무리]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K-컬처 확산 흐름을 외래관광 수요로 빠르게 전환해 외래객 3000만명 조기 달성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13일 만에 문화체육관광부에 첫 공식 업무보고에 나선 박 사장은 “2026년을 한국 관광의 양적·질적 성장 제고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마케팅과 데이터 중심의 전면적인 관광 체질 전환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올해 외래객 2000만 시대를 열고, 더 나아가 3000만명 조기 달성을 위한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K-컬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된 지금이 관광 수요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심이 식기 전에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를 위해 중화권·일본·아중동·구미주 등 4대 핵심 타깃 시장별 맞춤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중화권과 일본 시장에서는 재방문 수요를 극대화하고, 구미주·대양주 시장에서는 신규 수요를 데이터 기반으로 빠르게 흡수하는 전략이다. 현지 인플루언서 협업 확대와 한류·융합 관광상품 활성화도 병행한다.

조직 운영 방향과 관련해 “도전적인 목표 설정 없이는 변화도 없다”고 선을 그은 박 사장은 “비행기 프로펠러를 만드는 것과 초음속 제트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목표부터가 다르다. 목표가 달라지면 부품도, 조직 문화도,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관광 수요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사장은 “반값여행 등 대국민 휴가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콘텐츠 육성과 지역 주도형 관광 역량을 강화해 국내 관광의 저변을 넓히겠다”며 “열린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누구나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과 민관 협업을 기반으로 한 관광서비스 혁신을 통해 교통 불편, 바가지요금 등 여행객 불편 요소를 개선하고, AI 기반 문제 해결 서비스를 확산해 관광 서비스 품질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를 전담할 조직으로 ‘관광AI혁신본부’도 신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조직 정상화와 내부 혁신에 대해선 “사장 공석 기간 동안 직원들이 고군분투했음에도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을 받으며 구성원들의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며 “수의계약 과다, 현지 실사 미흡 등 외부에서 지적된 문제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공정·책임·정직이라는 기본을 조직 전반에 다시 세우고,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가짜 업무’를 줄여 반드시 결과를 내는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사장은 데이터 기반 경영을 관광공사 혁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시간 데이터와 개인화된 데이터다. 트렌드와 동향을 즉각적으로 읽어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

관광공사는 카드·통신 등 민간 데이터를 결합한 분석을 확대하고, 공사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활용 체계를 정비해 관광 통계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박 사장은 “모든 의사결정이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광은 산업적 성격이 강한 분야인 만큼, 관광객이 많이 오게 하고 많이 쓰게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6년이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도 “관광 데이터는 관광공사가 생산·관리하는 통계가 가장 신뢰받아야 한다”며 “관광 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체계와 조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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