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13일 사형을 구형했다. 구형이 나오는 순간 윤 전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고, 방청석에서는 "개XX"라는 욕설이 나왔다.
박억수 특별검사보는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팀은 "비상계엄은 반국가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파괴 사건"이라며 "반성하기는커녕 국민에게 한 번도 사과한 적 없다. 피고인에게 특별히 유리하게 참작할 사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짧은 머리와 남색 정장 차림을 한 채 피고인석에 앉아있던 윤 전 대통령은 박 특검보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하자 옅은 웃음을 보였다.
구형과 함께 법정도 소란스러워졌다. 방청석에 앉아있던 지지자들은 "미친 XX", "개XX" 등 특검팀을 향해 욕설을 쏟아냈고, 일부 방청객들은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또 박 특검보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하는 순간에도 방청석에서는 격한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재판부는 "정숙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전 대통령의 구형이 이뤄진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은 30년 전인 1996년 검찰이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곳이기도 하다.
특검팀의 구형 이후에는 변호인단의 최후변론, 피고인 최후진술이 이어지고 변론이 종결된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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