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책로에 염화칼슘 뿌리지 말라고 민원 넣은 견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단지 내 산책로에서 일부 견주들이 관리사무소에 단체 민원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견주들은 염화칼슘이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히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차량 통행이 있는 차도와 주요 보행로에만 살포하고 산책로에는 뿌리지 말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A씨는 “견주들이 눈이 올 때 산책로 이용 인원이 적으니 굳이 안 뿌려도 된다고 했고, 개 발에 상처가 나면 책임질 것이냐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는 제설제를 사용하지 않우면 낙상 사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견주들은 “그렇다면 아주 소량만 뿌려라”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지 내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도 설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다수의 누리꾼은 제설의 우선순위는 주민 안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빙판길 낙상은 특히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반려견이 걱정되면 신발 등을 착용시키면 된다”, “눈을 쓸 자신이 없으면 제설제 살포를 막으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견주들의 주장에 일정 부분 동의하는 반응도 일부 있었다. 이들은 염화칼슘이 반려동물이 직접 접촉하거나 섭취할 경우 자극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대체 제설제 사용 또는 보호 장비 착용 등 대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겨울철 제설제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염화칼슘은 눈을 녹이는 과정에서 열과 고농도 용액을 형성해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 습진,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상처가 있거나 피부가 약한 개체는 더욱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