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증권 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74억4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9월(91억2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9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가 유지됐다. 순유입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았다는 뜻이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62억6000만 달러, 주식자금이 11억9000만 달러 들어왔다.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11월 118억1000만 달러 늘면서 2008년 집계 이래 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만기 도래한 국내 채권 중 외국인 보유 규모는 64억9000만 달러로 역대 12월 중 최대 규모였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반도체 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순유입 전환됐다"며 "채권자금은 대규모 채권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5.3%로 전월(5.3%)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은 지난달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거래(NDF) 순매입 전환으로 상승했다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하락했다"며 "올해 들어서는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2bp(1bp=0.01%포인트)로 전월(23bp)보다 1bp 낮아졌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