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겨울철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피부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강한 자외선이 피부 염증과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복잡한 기능성 제품보다는 ‘진정’과 ‘재생’ 등 기본 성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에즈블랑 김진구 대표는 여행 전후 피부 관리의 핵심으로 ‘병풀 추출물’과 ‘PDRN’ 성분을 제시했다. 평소 건강한 피부라도 30도를 웃도는 고온에 노출되면 모공 속 피지 분비량이 급증하고, 엉겨 붙은 피지가 염증을 유발해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급격한 노화와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행지에서 달아오른 피부를 즉각적으로 가라앉히는 데는 병풀 추출물이 효과적이다. 일명 ‘호랑이 풀’로 불리는 병풀 속 마데카소사이드 성분은 강력한 항염 및 진정 효과를 낸다. 김 대표는 짐을 최소화해야 하는 여행객들에게 병풀 함량이 높은 시트 마스크팩 사용을 권장했다. 특히 마스크팩을 냉장 보관해 사용하면 수분 보충과 쿨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여행 후 무너진 피부 장벽을 복구하는 단계에서는 PDRN 성분이 대안으로 꼽혔다.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DNA 조각인 PDRN은 인체 DNA와 구조가 유사해 흡수율이 높고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활성화해 콜라겐 생성을 돕고 피부 두께와 탄력을 회복시킨다. 전문가는 PDRN이 함유된 겔 마스크팩을 수면 팩으로 활용해 여행 복귀 후 피부 회복 골든타임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화장품 선택 시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화장품 효능의 80~90%는 성분표 앞줄에 표기된 5~6개 성분에 의해 결정되므로 정제수 뒤에 오는 주요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1% 미만의 미량 성분이라도 민감성 피부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콘셉트 성분보다는 상세 페이지에 함량이 정확히 공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blesso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