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최근 11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뉴시스 세계기상기구(WMO)는 14일 ‘2025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State of the Climate 2025)’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시기 이전인 1850∼1900년과 비교했을 때 1.44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2∼3위다. WMO가 기준으로 하는 8개 국제 기상 기관의 데이터세트 중 2개에서는 176년 관측 기간 중 역대 2위를, 나머지 6개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이 모두 역대 3위 안에 들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든 해는 1850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개 해에 해당했다.
수온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981∼2010년보다 0.49도 높았다. 2024년보다는 0.12±0.03도 낮았다. WMO는 기후시스템에 오랫동안 축적된 열이 반영된 현상이며 라니냐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가 지속해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WMO는 국제 데이터세트 제공 기관의 전 지구 기온 발표 시점에 맞춰 보고서를 발간한다. 유럽 중기예보센터(ECMWF), 일본 기상청,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기온은 13.7도로 2024년에 이어 역대 2위였다. 최근 3년이 역대 1∼3위를 기록했다. 해수면 온도는 17.7도로 최근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았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