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로 즐기는 K-푸드…괌 미군 기지 홀린 ‘한 끼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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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로 즐기는 K-푸드…괌 미군 기지 홀린 ‘한 끼 뚝딱’
괌 미군 부대 장병들이 CJ제일제당의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떡볶이 등 제품을 맛보고 있다. 사진 | CJ제일제당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식의 맛과 매력이 미군을 사로잡으며 미군 기지 내 ‘K-푸드’ 열풍이 거세다. K-콘텐츠의 인기가 식문화로 이어진 덕분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부터 괌 미군 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Commissary)에서 비비고 왕교자, 떡볶이, 햇반, 컵반 등 4개 품목 14종을 판매해왔다. 최근에는 주먹밥, 볶음밥, 냉동김밥, 김스낵 등 신규 라인업을 대거 보강했다. 특히 미국 슈완스에서 현지 생산·공급하는 비비고 왕교자와 식물성 만두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제품 중 가장 주목받는 ‘전주비빔주먹밥’은 고기 없이 고추장 소스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취사 시설이 부족하고 미혼 병사가 많은 군부대 특성상, 별도 조리 없이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간편함이 주효했다.

주한미군기지 내 대형 식료품점에서 ‘식물성 비비고 왕교자’ 시식하고 있다. 사진 | CJ제일제당
글로벌 미국 장병 수는 약 250만 명(예비역 포함)이다. CJ제일제당은 괌 미군기지를 시작으로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등의 기지까지 가공식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에 컵반과 떡볶이를 론칭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B2B 브랜드 ‘크레잇’이 까다로운 진입 장벽을 넘었다. 주한미군 기지는 미국령으로 분류되어 입점 기준이 매우 엄격하다. CJ제일제당은 미군 인증 원육 사용과 까다로운 공장 심사 조건을 모두 충족하며, 한국에서 생산한 육가공 제품 최초로 기지 내 판매를 성사시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들은 에어프라이어, 오븐, 프라이팬 등의 조리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주한 미군 식료품점뿐 아니라 향후 주한 미군 급식 경로로도 확대하고, 보다 다양한 육가공 제품들을 미군 기지 내 식료품점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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