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롯데GRS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VCM(옛 사장단 회의)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려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과 주요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 6주기 추모식이 진행돼 신동빈 회장과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이 참석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신 회장과 신유열 부사장은 롯데월드타워 내부에 머물다 내부 동선을 통해 VCM 회의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임원들은 회의 시작 약 1시간 30분 전부터 속속 도착했다. 낮 12시 30분께 모습을 보인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곧바로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어 도착한 타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는 정장 차림에 백팩을 멘 모습으로 나타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타마츠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2026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오후 1시를 전후해 서정호 롯데웰푸드 대표, 김호철 코리아세븐 대표,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 등도 잇달아 모습을 드러냈다. 이원택 롯데GRS 대표는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해 "푸드테크를 강화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남겼고, 올해 경영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김종열 롯데컬처웍스 대표는 "트렌드를 읽고 미리 세상을 리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참석한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들은 대내외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을 반영하듯, 회의 내용이나 경영 전략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부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실제로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환경을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지정학적 리스크, 인구 구조 변화가 겹친 복합 위기 국면으로 진단했다. 그는 "그룹 질적 성장을 위해 철저한 자기 반성에서 비롯된 성장과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과감히 과거의 관습을 깨뜨려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이번 상반기 VCM에서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와 대응 방향을 발표한다. 이어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고정욱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올해 그룹 경영 전략과 그룹 재무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무·인사(HR)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 방침과 그룹 중장기 운영 전략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주경제=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