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관세 영향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025년 자동차 수출액이 72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와 중고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했다.
산업통상부가 15일 발표한 ‘2025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자동차 수출액은 2024년보다 1.7% 증가한 719억9100만달러(약 105조9923억원)로 집계됐다. 2023년(708억7200만달러)과 2024년(707억8900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수출 최대 기록은 친환경차와 중고차 판매 선전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8억달러로 2024년보다 11% 증가했으며,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148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고차 수출액도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고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로 8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지역 다변화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 여파로 대미 수출은 310억5000만달러로 2024년보다 13.2% 감소했지만, 유럽연합(EU) 수출은 96억8000만달러로 20.1% 증가했다. 기타 유럽 지역도 62억6000만달러로 30.5% 늘었다. 아시아 지역 역시 31.9%가 상승한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