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바이올리니스트로 깜짝 데뷔한다. 입문 5개월 만에 국내 굴지의 클래식 전용홀인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선다는 소식에 대중의 반응은 뜨거운 응원과 싸늘한 시선으로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소속사 꿈이엔티는 서현이 오는 3월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 협연자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연주곡은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Csárdás)’다.
이번 무대가 화제가 된 건 서현의 바이올린 경력 때문이다. 서현은 불과 5개월 전 취미로 악기를 잡기 시작한 ‘초보 연주자’다. 서현 측은 “전문 연주자의 완벽함보다는 음악을 즐기는 순수한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며 “대중이 클래식을 더 가깝게 느끼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협연을 맡은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시 전공자가 아닌 단원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악단이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은 서현의 ‘용기 있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연예인의 영향력으로 클래식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인 만큼 취지에 부합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클래식 무대를 너무 쉽게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특히 롯데콘서트홀이라는 상징적인 장소와 5개월이라는 짧은 경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전공자들도 평생 한 번 서기 힘든 꿈의 무대인데, 취미 5개월 차 연예인이 선다는 건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 “차르다시는 기교가 필요한 곡인데 5개월 만에 완성도 있는 연주가 가능할지 의문”, “연예인 특혜이자 클래식에 대한 기만으로 비칠 수 있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선한 영향력’을 의도한 서현의 도전이 ‘무리수’라는 비판을 넘어 진정성 있는 무대로 증명될 수 있을지, 오는 3월 그녀의 활 솜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