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공천헌금 의혹 등 이른바 '쌍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제 불법적 금품수수 여부에 따라 밥 며칠 굶는 것 말고 정치 생명을 걸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장 대표가 단식의 명분으로 전재수를 특정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 의원은 "장 대표가 제 제안을 거절한다면 결국 전재수를 끌어들인 장 대표의 단식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고조되는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정치 기술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저는 지난 12월 11일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내려놓았다. 한 부처의 장관으로서, 한 명의 국무위원이자 공직자로서 손톱만큼의 의혹조차도 정부와 해수부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통일교는 물론 한일 해저 터널까지 포함한 특검을 주장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특검도 모두 다 받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규탄대회를 열고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는 이곳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블랙폰을 열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부터 청와대에 계신 분까지 이런저런 비리가 줄줄이 나올 것이고,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특검을 하면 통일교에서 돈 받은 정치인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며 "정권이 끝장날 것을 알고 겁나서 (특검을) 못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실은 덮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패악질을 제대로 알리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통일교로부터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부산에서 열린 통일교 행사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지난 13일 국제신문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 적당한 시점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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