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식사마 매직’은 끝나지 않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2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응우옌 레파트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득점 후 3분 만에 은디아예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7분 응우옌 딘박의 골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6분 뒤 알 멘하일에 실점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베트남은 연장전반 11분 만에 팜 민푹의 결승골을 통해 긴 승부의 승자가 됐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요르단, 키르기스스탄, 그리고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연파하며 여유롭게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김 감독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연전연승하며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동남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U-23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12월 동남아시아(SEA)게임까지 싹쓸이 우승했다. 이번엔 아시아 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령대 대표팀이 출전한 대회이긴 하지만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7위로 낮다. 조별리그에서 이긴 사우디아라비아(60위), 요르단(64위), 키르기스스탄 (104위)에 미치지 못한다. UAE(68위)도 베트남보다 한참 위에 있다. 그러나 베트남은 랭킹을 무시하는 경기력으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베트남의 4강전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혹은 중국이다. 8강서 격돌하는 두 팀 중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