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데이터 기반 정교하고 과학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국민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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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 “데이터 기반 정교하고 과학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국민 안전 지킨다”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화재·구조·구급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후위기와 인구 구조의 변화가 재난 현장의 양상을 뚜렷하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5년 화재‧구조‧구급 출동 건수는 총 452만 501건으로 하루 평균 1만 2,385건의 현장 활동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468만 731건) 대비 약 3.4% 감소했지만, 분야별로는 기후와 인구 변화에 따라 대조적인 증감 추세를 보였다.


119 신고 및 화재·구조 활동: 날씨가 출동을 바꿨다

(119 신고) 지난해 119신고는 총 1,065만 4,902건이 접수되어 전년 대비 6.2% 감소했다. 화재 신고는 늘어난 반면, 구조·구급 및 대민출동 신고는 줄어들었다.


(화재) 화재 발생 건수는 총 3만 8,341건(일평균 105건)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소방활동 중 유일하게 증가한 지표다. 소방청은 건조한 기후 등의 영향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진 탓으로 분석했다.


화재 발생 요인으로는 부주의 화재가 전년 대비 1.4%(232건) 증가하며 여전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기차·전동킥보드 등 배터리 사용 증가에 따른 화학적 요인 화재가 16.7%(161건)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화재 사망 요인으로는 부주의 화재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96명, 27.8%),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사망도 전년 대비 17.5%(10명) 증가했다.


(구조) 반면, 구조 활동은 전년 대비 9.2%나 크게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기후 변화’였다. 통상 구조 출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벌집 제거’인데, 지난해 가을철(9~10월)에 잦은 비가 내리면서 벌의 활동이 위축되어 벌집제거 출동 건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구급 활동: 폭염과 저출산·고령화의 그늘

(구급) 구급 이송 건수는 전년 대비 1.2% 소폭 감소했으나, 환자의 유형과 연령대에서는 사회적 변화가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해 짧은 장마 뒤에 찾아온 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 이송은 전년 대비 12%(336명)나 급증하여, 심화되는 기후 위기가 국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연령별 분석) 특히,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구급 현장 통계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60대 이상 노년층 환자는 102만 1,423명으로 전체 이송 환자의 절반 이상(약 58.4%)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10세 미만 소아 환자 이송은 5만 3,977명에 그쳐 전년 대비 11.2%나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이송 감소 폭(3.3%)보다 3배 이상 큰 수치로, 어린이 인구 감소가 소방 구급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2025년 소방활동 데이터는 기후위기와 사회구조 변화가 재난 안전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하고 과학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마련해 국민의 안전을 빈틈없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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