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육종암센터' 개소…맞춤형 통합진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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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육종암센터' 개소…맞춤형 통합진료 제공

국립암센터는 대표적인 희귀암인 육종암 환자들에게 최적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육종암센터'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육종암은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희귀암으로,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다학제적 협력이 필수적인 암종이다. 국립암센터 의료진은 2017년부터 '육종암연구회'를 조직해 임상 및 기초연구를 선도하고, 2018년부터 '육종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재발성·진행성 골육종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3기 연부조직육종의 부가적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2상 임상시험 등 다기관임상시험 연구 ▲국내 최초 3D 프린팅을 활용한 골격재건 연구 ▲다기관 육종자원 공유플랫폼 구축(KBP 혁신형 바이오뱅킹 컨소시엄사업)을 통한 국내 최초 육종 특이적 암유전자 패널 개발 및 신약 개발 연구(차세대 바이오사업) 등을 진행함으로써 육종환자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학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육종암센터는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희귀암센터 소속 정형외과(근골격종양클리닉),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협업해 일평균 약 30명의 육종 환자를 전담할 계획이며, 입원·당직 전담의 및 진료지원(PA) 간호사 인력 등 인적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병원 운영의 효율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준혁 국립암센터 희귀암센터장은 "육종암은 국내에서 매년 약 2000명의 신규 환자가 진단되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센터 내 여러 진료과들과의 통합진료 및 연구를 통해 육종암 환자들에 대한 치료성적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육종암 분야의 임상 연구와 이행성 연구가 한층 더 활성화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육종암센터가 속한 희귀암센터를 희귀암진료부로 격상시켜 국립암센터의 공익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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