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 20일 앞당기고 50㎞ 이내 헬기 전면 투입”… 산림청 초기 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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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 20일 앞당기고 50㎞ 이내 헬기 전면 투입”… 산림청 초기 진화 총력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연중화하면서 산림청이 봄철 산불 조심기간을 20일 앞당겨 시행한다. 골든타임확보를 위해 헬기가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50㎞ 이내 모든 헬기를 투입한다.
김인호 산림청장이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6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19일 이같은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내놨다.

산림청은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인 법정 산불 조심 기간을 앞당겨 이달 20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산불 진화 인력과 자원도 대폭 늘린다.

정예 진화 인력인 공중진화대는 104명에서 200명으로, 산불재난특수진화대는 435명에서 555명으로 확충했다.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76대도 신규 도입된다. 기존 진화차량에 비해 담수량과 기동성이 높아졌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담수량 1만ℓ 용량의 대형헬기 1대도 새로 들어온다.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산불조심기간에는 총 2만ℓ 용량의 중형헬기 5대를 해외에서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 중앙부처 헬기 동원 규모도 기존 216대에서 315대로 확대된다.

골든타임제도를 통합 운영해 산불 발생 시 최단 거리에 위치한 헬기가 3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하고 50㎞ 이내 모든 헬기를 즉각 투입한다.

산불 대응을 위한 새로운 조직·기구도 만들어졌다.

동해안·남부권 국가산불방지센터 2곳을 울진과 함양에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봄철산불조심기간에는 행정안전부와 군, 소방청, 경찰청, 기상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국가산불대응상황실을 상시 운영한다.

산불 대응 단계는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개편되고, 시·군·구청장의 인접 기관 진화자원 동원 권한도 확대한다.

산불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을 땐 산림청장이 초기부터 지휘한다. 산불 발생 시 국유림관리소장 및 국가산불방지센터장은 국유림·사유림 구분 없이 즉시 출동한다.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건축물에서 25m 이내 입목에 대해서는 허가·신고 없이 임의로 벌채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산불은 조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영농부산물 파쇄 등 산림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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