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슬 패션 브랜드 ‘리슬’이 9월 11일 미국에서 열린 2025 뉴욕 패션위크(NYFW) 무대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뉴욕 패션위크는 오프 화이트, 마이클 코어스, 토리 버치, 카롤리나 헤레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가 참여했다. 이번 패션위크에서 리슬은 한국적인 감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 쇼의 주제는 ‘더 코리안 시크(The Korean Chic)’로, 한국의 헤리티지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12가지 룩으로 구성됐다. 뉴욕에 사는 한 인물을 모티브로 출근, 파티, 휴식 등 일상의 순간을 패션으로 풀어내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풀어냈다.
사진=리슬 랩스타일 여밈과 고름 디테일, 레이어드와 볼륨 실루엣은 전통적 구조를 차용했고, 오가닉 면, 리사이클 오간자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지속가능성까지 담아냈다. 특히 약 1,500년 전 신라 유물에서 영감을 얻은 천마, 비단벌레 말다래 장식, 금제 허리띠와 금관 모티브는 자수와 도자 공예, 텍스타일, 자수 아트워크로 구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황이슬 디자이너는 “현지에서 K-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했다”며 “한복과 전통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을 앞으로 ‘코리안 시크(Korean chic)’라고 명명하고 새로운 패션 장르로 풀어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 NYFW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흥행으로 K-컬처 열풍 속에서 진행되어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았다는 후문이다.
2006년 전주에서 출발한 리슬은 BTS, 청하, 비비지 등 K-POP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을 제작한 바 있다. 또한 영국 V&A 왕립박물관과 미국 조지워싱턴 텍스타일 박물관 전시, 삼성 갤럭시, 올리브영 필리밀리 등과 협업을 통해 전통의 현대화에 앞장서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