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야말(오른쪽). EPA연합뉴스 플리크 감독은 15일 예정된 발렌시아와 2025∼2026 라리가 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말이 통증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고, 훈련도 제대로 못 하면서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며 “야말은 두 차례 A매치(불가리아 3-0승·튀르키예 6-0승)에서 3골 차로 이상으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각각 79분과 73분을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말은 경기 사이에 훈련도 못 했다”며 “이것은 선수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말은 사타구니 통증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E조 1~2차전에 모두 선발로 투입됐다. 소속팀에 복귀한 야말은 부상으로 오는 15일 발렌시아전에 결장하게 됐고, 19일 예정된 뉴캐슬(잉글랜드)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출전여부도 장담하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플리크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의 루이스 데라 푸엔테 감독과 실제 대화를 나눠 본 적은 없다”며 “내 스페인어 실력이 좋지 않고, 그의 영어 실력도 좋지 않아 대화를 하다보면 오해로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야말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대표팀에 있는 만큼 소통이 좀 더 원활해야 할 것 같다”며 “나 역시 대표팀을 이끌어 봤고 항상 구단들과 소통을 잘했다”고 꼬집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