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사진=김두홍 기자 “이영표와 박주호가 경기의 차이를 만든 선수들이다. ”
이영표와 박주호를 지휘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서 ‘실드 유나이티드’를 이끈 뒤 “수비수와 공격수 간의 대결이라는 콘셉트가 흥미로웠다. 선수들과 감독들이 모두 월드클래스였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실드 유나이티드에서는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를 포함해 애슐리 콜, 클라우드 마케렐레, 리오 퍼디난드, 카를레스 푸욜, 욘 아르네 리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마이콘, 알레산드로 네스타,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김영광, 박주호, 이영표, 질베르투 실바, 솔 캠벨이 포함됐다. 이날 실드 유나이티드는 마이콘과 박주호의 연속골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끈 ‘FC스피어’를 2-1로 꺾었다.
베니테스 감독은 밸런스를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트로피를 쟁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밸런스”라며 “내일 헤드라인에 밸런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써 달라. 경기에서 이기고 싶으면 밸런스가 중요하고 우리가 밸런스를 갖췄기 때문에 이겼다고 써주시면 고맙겠다”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부렸다.
같은 팀으로 뛴 이영표와 박주호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티테스 감독은 “특히 박주호가 벤치에서 시작해 골을 넣었기 때문에 현역 시절과 가장 유사했다”라며 “제가 제안한 첫 번째 기사 제목 헤드라인이 마음에 안 들면 이영표와 박주호가 경기의 차이를 만들었다는 제목을 써주시면 되겠다”고 전했다.
골키퍼 김영광도 빼놓지 않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김영광이 럭키 가이드가 될 수 있다고 어필하더라. 실제로 김영광이 투입돼 경기에서 이겼다. 이영표와 박주호에 이어서 김영광이 경기의 차이를 만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