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美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까지…싱글 이어 석권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걸그룹 헌트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케데헌' OST는 메인 싱글차트 '핫 100'과 앨범차트 '빌보드 200'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이 사브리나 카펜터의 '맨즈 베스트 프렌드'(Man's Best Friend)를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앨범은 발매 첫 주 '빌보드 200' 8위로 진입한 뒤 7주 동안 2위를 지키다 이번 주 차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OST 수록곡 '골든'(Golden)은 '핫 100'에서 통산 4주째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빌보드는 "'케데헌' OST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사상 일곱 번째 사례이자 2022년 '엔칸토' 이후 3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집계에서 OST 앨범은 총 12만8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 스트리밍은 10만3000장으로 전주 대비 1% 증가했고, 실물 음반 판매량은 2만3000장으로 56% 올랐다.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는 2000장으로 집계됐다. OST 앨범은 '톱 스트리밍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OST 앨범의 성과에 대해 "미국 전역에서 열린 싱어롱(sing-along) 상영 행사와 디럭스 버전 재발매가 스트리밍과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OST 디럭스 버전에는 기존 히트곡 외에 싱어롱, 아카펠라 버전 등이 수록됐으며 오는 10월에는 LP 발매도 예정돼 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9집 '카르마'(KARMA)는 전주보다 4계단 내려간 8위를 기록했다. 앨범 유닛은 3만2000장으로 집계됐으며 발매 이후 3주 연속 앨범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