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동 전시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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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동 전시 12일 개막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공동 프로젝트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제프리 깁슨, The Animal That Therefore I Am' 전(展)이 12일(현지시간) 개막했다고 15일 밝혔다.


제네시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난해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인 이번 전시는 매해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규모 설치 작품을 미술관 파사드(정면 외벽)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지난해 세계적인 현대 미술 작가인 이불이 참여했던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첫 전시에 이어, 올해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였던 제프리 깁슨의 신작을 선보인다.


깁슨은 이번 전시에서 약 3m 높이의 청동 조각 4점을 새롭게 공개한다. 각 조각들은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뉴욕 허드슨 지역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인근 센트럴파크에서 서식하는 사슴과 코요테, 다람쥐, 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깁슨이 청동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첫 대규모 작업이다. 모형 제작 과정에서 활용된 재료들이 사실감 있게 묘사될 수 있도록 '파티나(청동 조각에 색소를 입히는 특수 기법)'로 후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깁슨은 '촉토 인디언 미시시피 밴드' 소속이자 체로키 혈통을 지닌 작가다.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반영하는 '선주민 예술' 분야 대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두 번째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제프리 깁슨이 제안하는 자연과 도시 환경을 아우르는 생명체의 확장된 관계를 경험하고, 작가가 탐구해 온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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