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고가차도가 21일 0시부터 전면통제된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서소문고가차도를 내년 5월까지 철거한다고 15일 밝혔다.
1966년 준공된 서소문고가차도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고, 교각 콘크리트 탈락 등 구조물 파손이 반복됐다. 시는 서소문고가차도 철거 이후 2028년 2월까지 신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거 기간 시청에서 충정로 방향 교차로로 직진이 금지되며, 서소문로에서 청파로로도 좌회전이 금지된다. 차량은 통일로·새문안로·칠패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대중교통 운행도 변경된다. 경기·인천 광역버스 20개 노선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미 우회 운행을 시작했고, 이달 21일부터는 서울 시내·심야버스 11개 노선도 충정로, 세종대로, 통일로 등을 경유해 운행한다. 서소문로 시청역 교차로에서 서소문고가 방면 380m 구간에는 버스 전용차로가 신설된다. 자세한 경로는 서울시 누리집, 토피스, 정류소 안내문과 버스 내부에 부착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희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1일 전면 통제로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서소문고가 철거로 21일부터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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