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9층의 생활전문관 '키친&테이블웨어 존'을 10년 만에 재단장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약 100여평 규모 공간에 60여개 브랜드를 한데 모아, 기존 백화점에서는 보기 힘든 프리미엄 조리용품·식기를 선보인다. 이번 리뉴얼(개보수)을 통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일본 장인 제작 나이프 편집숍 '마이도'와 주방 조리도구 전문 매장 '키친툴'이 들어선다.
마이도에서는 에치젠·사카이·산조 등 일본 6대 나이프 산지의 장인 브랜드부터 유럽 명장 나이프까지 30여종을 갖췄다. '슌'의 50주년 기념 한정상품 '코헨'을 국내 단독으로 99만원에 판매하며,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하세가와 블랙 항균 도마를 선착순 증정한다.
아시아 퀴진을 위한 주방 용품 매장 키친툴은 유럽·일본의 프리미엄 브랜드 약 30여종을 엄선해 소개한다.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테이블웨어도 업그레이드했다.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빌레로이앤보흐 등 글로벌 브랜드는 각자의 세계관을 반영한 매장으로 재단장했으며, 로얄코펜하겐에서는 희귀 예술품 '공주와 완두콩'을 전시·판매한다.
새로운 다이닝 공간 '쿠킹스튜디오'도 키친&테이블웨어 존에 문을 열었다. ▲조리도구 ▲쿠킹 쇼케이스 ▲주방가전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각 존에 맞는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조리도구 구역에는 주방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됐다. 쿠킹 쇼케이스 구역에서는 오는 11월부터 유명 셰프 초청 시연 행사가 예정돼, 고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주방용품과 테이블웨어는 이제 단순한 생활필수품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격을 보여주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집에서도 셰프 못지않은 아이템으로 한층 높은 만족도의 다이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