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골 감각' 손흥민, 5년 만에 4G 연속골 도전… 18일 솔트레이크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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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의 골 감각' 손흥민, 5년 만에 4G 연속골 도전… 18일 솔트레이크전 출격
손흥민. 사진=AP/뉴시스
쾌조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LAFC)이 또 한 번 골문을 조준한다. 5년 만에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LAFC는 18일 오전 10시30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원정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의 발끝이 주목된다. 지난달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정규리그 5경기 2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홍명보호에서도 물오른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FC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미국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게 신호탄이었다. 미국·멕시코와 9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득점하며 2골 1도움을 활약을 이어갔다. 발끝이 식지 않았다. 소속팀 복귀전이었던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에서는 전반 시작 43초 만에 골문을 갈랐다. 공식전 3경기 연속 득점포다.

기세를 몰아 오랜만에 4경기 연속 득점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이 최근 공식전에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이던 2020년 10월27일 마지막이다. 당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예선 등 4경기에서 5경기를 몰아넣는 절정의 득점 센스를 펼쳐 보였다. 이후 공식전 3경기 연속골은 6차례 나왔으나 4경기 연속만큼은 쉽사리 닿지 않았다.

기록 달성은 건재함을 증명하는 길이기도 하다. MLS가 EPL보다 규모와 수준에서는 한 단계 아래지만 손흥민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에이징 커브 등 우려의 시선을 지우고 더욱 비상할 찬스다.

손흥민의 최근 활약에는 포지션 변경이 결정적이다. 원톱으로 자리를 옮긴 게 안성맞춤이다. 왼쪽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었던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측면과 다르게 체력 소모가 적어 손흥민에게 부담이 덜하다. 기존의 탁월한 한 방 능력과 위치 선정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손흥민. 사진=AP/뉴시스
LAFC 골잡이 데니스 부앙가의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18골 5도움으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주축 공격수다. 손흥민의 왼편에서 주로 공격을 주도한다. 그가 재빠른 뒷공간 침투로 수비수의 시선을 뺏으면서 손흥민에게도 득점 찬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만치 않은 방패를 뚫어야 한다. 솔트레이크는 승점 34(10승4무14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다. 5위 LAFC(승점 44·12승8무7패)와 승점 10점 차로 뒤처져 있다. 하지만 경기당 팀 실점은 1.32골로 최소 실점 6위다. 저력이 있다. 손흥민이 장기인 빠른 드리블과 위치 선정으로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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