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가족 기준 생활수요 충족 목적 2026년 최저 임금보다 1801원 많아 월 253만원… 市소속 노동자 적용
서울시가 2026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121원으로 결정했다. 서울형 생활임금은 시급을 기준으로 서울에서의 3인 가족 기준 생활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으로 고시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내년 서울형 생활임금은 올해 1만1779원보다 2.9%(342원) 올랐으며, 내년 최저임금인 시간당 1만320원보다 1801원 많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53만3289원(주당 40시간, 월 209시간 근무 기준)이다.
노동자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는 가계 소비지출 부담, 물가상승률, 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내년 1월1일부터 1년 동안 서울시 및 시 투자 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서울시 투자기관 자회사 소속 노동자, 민간 위탁기관 노동자(시비 100% 지원), 매력일자리 참여자 등 1만4000여명이 생활임금을 적용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생활임금 제도 운영으로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등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가치를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며 “공공부문 내실화와 민간부문 확산을 통해 노동시장 불평등을 해소하고 서울형 모범 노동조건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2026년 서울 생활임금 시간당 1만212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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