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발언’ 한 달 만 모습 드러낸 김진웅…단독샷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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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발언’ 한 달 만 모습 드러낸 김진웅…단독샷은 없었다
경솔한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은 KBS 아나운서 김진웅. 뉴스1
경솔한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은 KBS 아나운서 김진웅이 한 달 만에 모습을 보였다.

김진웅은 2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출연해 얼굴을 비쳤다. 이날 기러기 엄마인 엄지인의 남편과 아이들이 오랜만에 한국에 돌아와 재회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일본에 있던 엄지인의 아이들이 귀국했다는 소식에 후배 아나운서인 김진웅이 출격했다. 그는 선배 아나운서 엄지인의 아이들을 위해 동료 아나운서인 홍주연과 함께 요리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홍주연은 “같이 오래 보낸 선배의 아들딸이 진짜 친아인지 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대를 갖고 왔다”며 MC들처럼 엄지인이 정말 결혼을 했는지 의심해온 사실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사당귀’ 측은 한 달 만에 복귀한 편집을 통해 김진웅의 존재감을 최소화했다. ‘사당귀’ 유튜브 캡처
논란 탓인지 해당 장면에서 그의 단독샷은 찾아볼 수 없었다. 홍주연의 단독샷만 있을 뿐 김진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장면은 없었다. 대부분의 장면은 편집된 채 단체샷 혹은 목소리만 송출되는 정도였다.

앞서 김진웅은 지난 8월 24일 ‘사당귀’ 방영분에서 “(장윤정과 결혼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정말 결례인 말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서브가 돼선 못 산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당시 방송을 확인한 장윤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친분도 없는데… 허허…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라고 직접 지적하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장윤정·도경완 부부는 김진웅에게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고 김진웅 역시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진웅이 게재한 사과문. 김진웅 SNS 캡처
‘사당귀’ 제작진 측도 8월 27일 “지난주 방송된 프로그램 내용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워낙 착실하고 사랑꾼의 면모로 큰 사랑을 받아온 장윤정·도경완 부부였기에 대중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 같은 여파로 ‘사당귀’ 측은 김진웅의 오랜만에 재출연이었지만, 편집을 통해 존재감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서혜주 온라인 뉴스 기자 hyeju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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