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LAFC 제공 손흥민(LAFC)의 미국 무대 장악에 멈춤 버튼은 없다. 손흥민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4-1 역전승을 이끌었다.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조기 확정한 LAFC는 3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4위(승점 50)를 지켰다.
해결사는 역시 손흥민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를 찔러 데니스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왔다. MLS 2호 어시스트. 예열에 불과했다. 2분 뒤 박스 밖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각도가 나오지 않는 좁은 길이었으나 손흥민의 슈팅은 그대로 왼쪽 골대를 맞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MLS 6호골이자 리그 3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 사진=LAFC 제공 공식전 5경기 연속 골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은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미국, 멕시코전에서 득점했다. LAFC 복귀 후에도 뜨거웠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전, 솔트레이크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이날 솔트레이크와의 리턴매치에서 5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후반에도 ‘짝꿍’ 부앙가와의 호흡이 빛났다. 후반 28분 손흥민에서 시작된 패스가 앤드류 모란을 거쳐 부앙가에게 전달됐고, 부앙가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로빙슛을 꽂았다. 손흥민은 후반 40분까지 뛰다 제레미 에보시비와 교체됐다. 이후 부앙가가 한 골을 더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4-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환상의 짝궁이 되어간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부앙가는 리그 22골로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입단 7경기 만에 6골2도움을 쌓으며 부앙가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손흥민. 사진=LA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