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기업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이 국내 제조업 경쟁력 회복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며 울산을 중심으로 한 혁신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장은 2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SK와 울산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는 지역소멸, 기후변화, 지경학적 요인들로 인해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제조업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데 AI가 구세주같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것처럼 기업의 품질, 원가, 안전관리, 의사결정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해관계가 다른 공동체들이 하나의 성과를 내는 경우엔 선명한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이 있지만 이는 성공 요인의 20%에 불과하다"며 "80%는 협력에서 나온다"고 했다. 최 의장은 "SK는 원래 협력보다 경쟁에 강한 회산데, AI데이터센터는 절대 혼자 할 수 없다는 걸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며 "AI데이터센터 유치의 근본적인 핵심 요인은 울산의 행정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울산포럼의 향후 발전 방향과 관련해 "지역 포럼 역시 매력적인 요인이 있어야 하고 거대 담론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울산포럼은 현재의 문제를 잘 드러내고 해법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는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콘텐츠 측면에서 현실적으로 접근할 때 울산포럼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울산포럼은 2022년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울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최태원 SK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올해엔 ▲제조AI 허브 울산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 등 2개 핵심 세션을 중심으로 열렸다. 포럼에는 최 의장과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등 SK 최고경영진,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공진혁 울산광역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등이 참여했다. 또 SK 구성원과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 시민 등 19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제조AI 허브 울산' 세션에서는 울산 중심의 미래 제조AI 사업을 탐색하는 한편 혁신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구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세돌 UNIST 특임교수는 'AI시대, 혁신과 협력의 필요성'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NIST,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울산 제조AI' 구축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방안 관련 패널토의를 벌였다. '지역문화 네트워크' 세션에서는 한국 동남지역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문화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문화도시 구축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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