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물드는 10월…억새와 단풍 만끽할 명산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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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물드는 10월…억새와 단풍 만끽할 명산 어디?
붉고 노란 단풍길에서 인사를 건네는 진행자. 가을 산행의 정취를 담은 ‘산 속에 백만송희’ 한 장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산은 억새와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들녘은 한결 풍요로워지고 산길은 계절의 빛깔로 가득 차 산행객들의 발길을 부른다.

강원 정선 민둥산은 전국 최대 억새밭으로 손꼽힌다. 해발 1,100m 고지까지 오르는 길마다 억새가 가득 차 있어 10월 초·중순이면 산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정상에 서면 억새 물결 너머로 정선과 태백의 능선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경남 합천과 경북 성주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10월 하순 단풍철에 찾기 좋은 명소다. 울창한 숲길을 지나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만물상 코스에 이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정상에 오르면 국립공원 전체가 가을빛으로 물든 웅장한 풍경이 눈앞에 드러난다.

전북 부안 내변산은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을 여행지로 꼽힌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단풍철에는 직소폭포와 내소사 단풍길이 특히 유명하다. 가족 단위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구간이다.

암릉 끝자락에 선 산행객이 손을 흔들고 있다.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의 촬영지 풍경.
산행이 어렵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TV로도 계절의 정취를 만날 수 있다. 산 전문채널 마운틴TV는 추석 연휴에도 다양한 산행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15분에는 전국의 명산을 찾아가는 〈주말여행 산이 좋다〉,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는 무명산을 조명하는 〈김PD의 너만 산이냐 나도 산이다〉가 방영된다.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는 맞춤형 산악회를 안내하는 〈딱이다 산악회〉가 시청자를 찾는다.

마운틴TV는 IPTV와 위성방송, 지역 케이블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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