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웰니스·마이스’ 3대 고부가시장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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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외래객 1인당 소비지출 확대에 초점을 맞춘 3대 고부가시장 전략을 가동한다. 목표는 외국인 지출액 100조 시대 개막이다.

이를 현실화할 핵심 분야는 ▲의료관광 ▲웰니스관광 ▲마이스(MICE) 산업이다.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급성장하는 의료·웰니스 수요를 본격적으로 산업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고부가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의료관광은 치료 중심에서 나아가 예방·건강관리까지 영역을 넓힌다. 정부는 방한객 수요와 시장 특성에 따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해외 로드쇼와 의료관광 대전을 확대해 해외 여행업계(B2B)와 잠재 외래객(B2C)을 동시에 공략한다.

아울러 비자 발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 기준도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춘다. 이를 통해 의료관광이 단순 시술 체험을 넘어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의료관광 업계는 이를 반기고 있다. 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장(비앤빛안과 대표원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가 국가 브랜드 제고와 연관된 산업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K의료와 웰니스는 소비 촉진과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카드”라며 “의료관광을 외화를 벌어다 주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봐 달라. 특히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경우 시술 3~6개월 후 재방문해야 하는 외국인 환자 특성상 한국에서의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나 시술 후 회복과 휴식, 자연 속 치유, 문화적 체험까지 더해질 때 경험은 완전해질 것”이라며 “웰니스와 의료관광의 결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발전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와 관련 ‘K웰니스’ 브랜드 구축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우수 웰니스관광지 선정을 통해 국내 곳곳의 치유 콘텐츠를 발굴하고, 마케팅 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병행해 산업 기반을 다진다. 지역 의료기관과 치유 자원을 연계해 대표 웰니스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의료관광이 예방·힐링 중심의 웰니스 관광으로 확장되도록 지원한다. 이는 한국이 전통 한방·스파·자연치유 자원을 세계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를 포괄하는 마이스 산업도 함께 집중 육성해 고부가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 세 축을 통해 한국 관광산업의 체질을 고급화하고, 외래객이 더 오래 머물며 더 많이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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