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L 제공 관건은 ‘적응’이다. 프로농구 DB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끝난 2025~2026시즌 KBL 오픈매치 삼성과의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KT에 85-69로 패한 DB는 오픈매치 첫 승을 거뒀다. 새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이 30점(3점슛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불을 뿜었고, 발등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선 알바노가 21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중심을 잡았다.
연습의 성격이 더 강한 만큼,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수장은 KBL에 처음 온 엘런슨의 적응을 강조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슛 터치가 좋은 선수다. 한국 농구에 얼마나 적응하냐가 중요하다. 엘런슨은 이전에 메인이 아니라 서브 옵션이었다. 적극적으로 공격할 때 어색해한다”며 “KBL은 외국인 선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알바노와 함께 볼 핸들러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KBL 제공 엘런슨은 “프로 10년 차지만 KBL은 처음이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알바노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농구에는 더 적응이 필요하다”며 “알바노도 막 복귀했다. 다시 맞추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맞춰가는 중이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고 전했다.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했다. 엘런슨은 8개를 쏴서 4개를 집어넣는 등 내외곽에 모두 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엘런슨은 “3점슛은 중요하다. 3점슛이 들어가는 순간 수비수들은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면 돌파도 가능해진다. 선택지가 둘이 된다는 점에서 3점슛은 나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