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한 화장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1명이 다쳤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스팀 기계가 터지면서 근로자들이 1∼2도 화상을 입었으나 심정지 등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1분쯤 평택시 모곡동에 있는 화장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 평택시 모곡동의 화장품 공장 폭발 사고 현장.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로 인해 남성 2명, 여성 9명 등 근로자 11명이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나, 심정지 등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장비 13대와 인력 33명을 동원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어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수습 작업을 벌였다.
사고가 난 공장은 109만㎡ 규모의 평택 송탄일반산업단지에 있으며 화장품과 의약외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의 공장 중 한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에 붙이는 포장지(필름)를 수축하는 공정에서 스팀 기계가 폭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