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5 전국 장애 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전국 장애 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는 장애 학생의 직무 능력 향상 도모, 시·도교육청 간 진로·직업교육 정보 교류, 소통 등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196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같이 도전하며 함께 키우는 꿈’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대회에는 시각·청각·지체장애 중·고등학생 122명이 바리스타·제과제빵·사무행정 등 13개 종목에 참여한다. 교육부는 “학생의 흥미와 진로,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장애유형별로 4개 분과 13개 직무를 중심으로 대회 종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청각장애 분과 종목은 ▲제과제빵 ▲시각디자인 ▲바리스타, 시각장애 분과 종목은 ▲점역교정 ▲음악 ▲워드프로세서(전맹·전시력), 지체장애Ⅰ분과 종목은 ▲한지공예Ⅰ ▲사무용풍조립 ▲스티커붙이기 지체장애Ⅱ 분과 종목은 ▲한지공예Ⅱ ▲로보트론 조립 ▲사무행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시·도 예선전을 거친 학생들로, 수상자는 대상(국무총리상) 1명, 금상(교육부장관상) 4명, 은상 분과별 각 1명, 동상 분과별 각 2명, 장려상 분과별 각 3명 등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참가 학생 모두에게 상장을 줄 계획이다. 행사 첫날에는 축하공연 등이 진행되고, 둘째 날인 10월1일에 본대회가 열린다.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회가 장애 학생들이 평소 교육활동을 통해 쌓아온 직무 역량을 높이고,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꿈을 다질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살려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