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은 다음 달 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스트의 ‘미사 솔렘니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1856년 헝가리 에스테르곰(Esztergom) 대성당 봉헌식에서 연주된 ‘미사 솔렘니스’는 유럽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미사곡으로, 국내에서는 이번 공연에서 169년 만에 처음 연주된다. 민인기 국립합창단 단장이 포디움에 오르고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김세일, 바리톤 이응광이 독창자로 나선다. 오케스트라 협연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국내에서 처음 연주되는 작품인 만큼 국립합창단은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 이틀 전인 다음 달 27일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미사 솔렘니스 프리렉처’ 행사를 개최한다. 유윤종 음악평론가가 작품 배경과 미사 통상문의 구조, 작품 속 성악·합창·관현악의 상호작용 등을 해설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국립합창단, 리스트 '미사 솔렘니스' 169년 만에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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